KT 구현모, 연임 포기…'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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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34,100원 ▼550 -1.59%)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날 오전 KT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까지는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는 이사회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 구 대표는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과 기업가치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올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작년 말 이사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고도 경선을 자처해 거듭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됐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여권의 압박에 직면했다.



이에 KT 이사회는 또 한 번의 대표이사 경선을 결정, 구 대표를 비롯한 16명의 사내 인사와 사외 후보 18명을 대상으로 심사해 왔다. 구 대표의 이날 결정으로 후보자는 33명이 됐다. KT는 오는 28일 면접대상자를 결정하고, 내달 7일 차기 대표이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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