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진상조사단? 민주당 자살골 넣으려 작정"김 후보는 "민주당이 또 자살골을 넣으려고 작정한듯하다"며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재판이 1심도 끝나지 않고 있는데 또다시 민주당이 저를 잡겠다고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진상 조사단을) 적극 환영하는바"라며 "제발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하지 말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대는 걸 보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저 김기현은 아주 두려운 존재인 것 같다"며 "저에게 제기된 울산 땅 연결도로 의혹은 전형적인 모함이자 음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말이고 연결도로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저는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끊임없는 탄압을 받고 먼지털이식 수사를 받았지만 단 하나도 걸릴 게 없었고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워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음해와 마타도어에도 저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지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PPT 띄워 '팩트체크'…"1800배 시사차익 전혀 사실 아냐"

김 후보는 "1800배 시세차익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법상 터널이 통과하는 제 임야에 대한 보상은 없다"고 주장했다.
1800배 시세차익 이라는 것은 당초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 임야 근처 KCC 언양공장 사원 아파트 부지를 기준으로 삼아 얘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6차선 도로 옆 아파트 부지를 산 중턱에 위치한 김 후보 임야와 비교해 허무맹랑한 수치를 만들어낸 것이라는 얘기다.
김 후보는 본인이 개입해 도로계획을 변경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의혹을 제기하는 후보들조차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위를 하지 않은 당사자에게 입증하라고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도로 개설로 토지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위해선 지상으로 지나는 일반도로가 개설되든지 지하터널의 경우 본인 소유의 토지를 지나지 않아야 하는데, 저의 경우 산 밑을 통과하는 '100% 터널'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임야가 아니며, 자신이 울산 KTX역 설치 계획에 대한 내부 정보를 빼낸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노선 변경 및 역사 설치는 울산시 권한이 없고 중앙정부가 독자적으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울산 KTX역과 삼동 도로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제가 임야를 매입한 시기와 약 8년1개월 차이"라고 말했다.
질답서도 억울함 호소 "같은 당 동지에게 가짜뉴스 덮어씌워…안타깝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질답 과정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해당 의혹이 다시 제기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민주당이 김기현을 죽이기 위해 모든 권력을 총동원해 시도했을 때도 그 탄압을 뚫고 살아남았는데, 민주당이 했던 그 가짜뉴스를 가지고 다시 같은 당 동지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덮어씌운다"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말했다.
또 '경제성이 좋지 않은 땅을 왜 매입했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다니던 교회의 교인이 건설업 하시던 분인데 IMF 사태로 부도 위기에 처했고 저에게 그 땅을 사달라고 부탁했다"며 정치를 그만두면 저는 울산에 살 거니 밤산을 사서 소일거리를 할 겸, 선산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어려운 교우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산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왜 민주당이 처음 문제제기를 한 이후에도 땅을 팔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이 땅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팔려고 산 땅이 아니다"라며 "소일거리 삼을 생각을 하기 때문에 팔 생각도 없고 아마 팔려고 해도 안 팔릴 것 같은 예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