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달 28일 주총…배재현 CIO 등 신규 이사 3인 낙점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2.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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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일 주총…이사회 의장 및 일부 이사 교체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사내이사 및 의장직 사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 /사진=배한님 기자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 /사진=배한님 기자


카카오 (36,650원 ▼100 -0.27%)는 오는 3월28일 제28기 주주총회를 제주 본사에서 연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카카오의 각종 대규모 투자를 이끌었던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대표(CIO) 및 수석부사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주총이 안건대로 의결되면 카카오 이사회는 총 7인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배재현 CIO, 기타비상무이사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사외이사는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 윤석 숙명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가 맡는다.



배 CIO는 특히 남궁훈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데이터센터발 화재로 인한 대규모 장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 및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배 CIO는 자본 유치 및 인수합병(M&A) 등 카카오에서 굵직한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싱가포르 국부펀드를 유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이사회는 "배재현 후보가 카카오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온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내이사 및 이사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차기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주총 후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신선경 변호사는 임기가 끝난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대신 추천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카카오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이번 주총에 참석해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위임장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외에도 △감사보고, 영업 보고 등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9개 안건을 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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