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에 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술' 인정받았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3.02.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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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 2월호 표지/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 2월호 표지/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17,800원 ▲260 +1.48%)의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술혁신센터와 성균관대가 공동 연구한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 모사체의 피부 재생 효능'에 관한 논문이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Advanced Materials Interfaces)' 2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년 간 성균관대학교 김진웅 교수팀과 함께 미세조류 유래 엑소좀의 피부 재생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교환과 신호 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세포 간 택배'로 불린다. 피부 개선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활용되는 등 최근 제약·바이오 및 화장품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인체에서 유래된 엑소좀의 경우 상용화에 제약이 많았다. 더불어 인체 유래 성분의 경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까다로운 규정으로 인해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김진웅 교수팀은 인체 유래 엑소좀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 개발에 나섰고 친환경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 주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년여 간의 공동연구 끝에 유글레나에서 엑소좀 형태의 물질을 분리 및 결합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베타글루칸 함량과 입자 크기를 최적화해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비동물성 엑소좀 원료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은 오염 위험 없이 대량으로 배양이 가능하고 콜라겐 생성율이 20%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내 특허는 물론 특허협력조약(PTC)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연작, 비디비치 등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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