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지원이가 출연해 희귀 난치병인 루푸스 투병 중인 어머니 병 간호를 해온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원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원이는 무대를 마친 후 "일 끝나고 엄마가 생각났다"며 어머니에 전화를 걸었고, "약은 잘 챙겨 먹었냐"고 살뜰히 챙겼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그러다 지원이는 루푸스 신약 임상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진행하게 됐다며 "당시엔 약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진행을 했는데 8개월이 8년처럼 느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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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는 "엄마 몸에서 반응하는 부작용들을 지켜보는데, 이건 말로 설명이 안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영은 "임상 시험은 중간에 중단할 수 없지 않냐"며 "서약 당시에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엄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했는데 중간에 힘들어하시는 거 보면 죄책감이 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지원이는 깊이 공감하며 "'내가 괜히 엄마를 더 힘들게 한 건 아닌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병원 뒷쪽에서 소리 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이어 "(임상 시험이 성공해) 엄마가 사시면 내가 가수를 할 운명이고, 혹시라도 잘못되시면 해외에 나가서 살려고 했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기적적으로 살아 남으셨다. 지금 생각해도, 지금 엄마를 보고 있어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원이는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한 후 함께 여행, 등산을 같이 하고 있다며 "같이 산에 갔던 날 너무 신기했다. 엄마는 다시는 산에 못 오를 줄 알았다더라. 정상에 올라서는 우셨다"고 회상해 먹먹함을 안겼다.
지원이는 어머니를 향해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라는 노랫말의 '여자의 일생'을 부르다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엄마가 기억할 지 모르겠다. 예전에 엄마가 '이제부터 엄마 인생은 덤이라고, 보너스 인생'이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런 인생에 나랑 함께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행복한 인생을 위해 열심히 할테니 더 많이 건강하고 더 많이 웃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가자. 사랑해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배우 故(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루푸스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