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호조+CEO "AI 변곡점"…시간외 주가 8%대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3.02.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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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에 회계연도 4분기(11~1월)에 14억1000만달러, 주당 57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30억달러, 주당 1.18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직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88센트로 1년 전 1.32달러에 비해 33% 감소했다. 하지만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1센트는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1월 분기 매출액은 60억5000만달러로 1년 전 76억4000만달러에 비해 20.8% 줄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0억2000만달러는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에 대해서는 65억달러를 기준으로 2% 적거나 2%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3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의 4월 분기 EPS 전망치는 85센트이다.



엔비디아의 1월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36억2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 늘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8억5000만달러는 밑돌았다.

게이밍 매출액은 18억3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6% 급감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억9000만달러는 상회했다.

전문 시각화 매출액은 2억2600만달러로 1년 전 대비 65% 감소했다. 자동차 반도체 매출액은 2억9400만달러로 1년 전 대비 135%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콘퍼런스 콜에서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해 모든 규모의 사업체들이 머신 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다용도성과 역량은 전세계 기업들에 AI 전략을 개발해 배치해야 한다는 긴박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AI 개발에 사용되는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 매출액의 대부분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액으로 분류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0.48% 오른 207.54달러로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오후 5시46분 현재 8.32% 급등하며 22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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