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통신특허 3위인 LG전자는 2021년 스마트폰 철수 이후에도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현재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4G, 5G, 6G)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보유 특허의 1/3 이상이 특허평가 S 및 A등급으로 구성돼 있다"며 "LG전자는 통신특허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 (VS), 자율주행, 로봇, 가전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적재산권(IP) 자산의 수익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는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확대됨에 따라 통신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IVI(In-Vehicle Infotainment) 주문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도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 주가수익비율(PER) 8.4배에 불과해 전장(VS) 사업의 성장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여겨져 기업가치 재평가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2023년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10% 급증한 2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통신특허 절대강자인 LG전자는 3만건의 보유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인 전장(VS), 자율주행, 가전 사물인터넷 (IoT), 로봇 등과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특허 수익화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