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 알리페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노크하며 해외 비즈니스 영토를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고립무원(孤立無援)'이 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해외'를 택한 배경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과 마카오, 싱가포르, 중국 일부 지역에 이어 프랑스 특정 백화점까지 결제 가능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선 2대 주주 알리페이가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도 카카오페이 가맹점 뿐만 아니라 알리페이의 '알리페이플러스(Alipay+)'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중국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중국 현지에서의 카카오페이 이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유일한데, 역시 알리페이가 있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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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에서의 입지나 점유율은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간편결제 업체 한 관계자는 "메신저 '라인'처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서비스도 있을 수 있지만 메신저와 돈이 오가는 결제 서비스는 규제 자체가 달라 불확실성이 더 높다"며 "카카오페이도 결국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