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나패스, 삼성·LG전자 노트북에 OLED 부품 공급

머니투데이 김소라 기자 2023.02.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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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 (20,200원 ▼450 -2.18%)'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에 적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에 자사의 부품을 양산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TCON(Timing Control) IC 제품으로 프리미엄 노트북과 태블릿을 대상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번 모델이 이전 시리즈와 크게 다른 점은 해상도와 주사율을 높인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아나패스에서 공급하는 TCON 제품은 최대 해상도 2880x1920, 3840x2160, 3840x2400에 주사율 120Hz(헤르츠)까지 지원, 해당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를 모두 커버한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전략적인 관계와 장기적인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자사에서 개발한 TCON 제품과 인터페이스 표준을 글로벌 셋트 업체의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패널에 계속 공급해왔다"며 "마침내 국내 브랜드의 프리미엄 노트북 모델에도 나란히 공급하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거시 환경의 악화로 스마트폰, TV, 가전 등 IT 부품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OLED를 채택한 프리미엄 노트북과 태블릿의 가파른 성장세는 고무적이다.

시장 조사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대상 OLED 패널 채택이 본격화되고 있다. OLED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620만대(+23%YoY)에 이어 올해 729만대(+18%YoY) 추세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서도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rigid) OLED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경호 아나패스 대표는 “금번 국내 브랜드의 프리미엄 노트북에 OLED TCON 공급을 계기로 중소형 OLED TCON IC의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더욱 확대하고,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그동안 시장 상황 때문에 정체돼 있던 모바일 OLED용 TED(TCON embedded Driver) IC 제품의 모델 적용과 물량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의 차세대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XR(확장현실) 기기용 마이크로OLED IC 제품의 연내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여 흑자 전환 및 수익 창출을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 고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나패스는 모바일 및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용 솔루션 개발과 구동 IC 공급자로 주력 사업군인 노트북과 태블릿용, 전장용 OLED TCON IC 제품과 스마트폰용 OLED TED IC 제품의 개발 및 양산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IC 제품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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