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 박차…금양그린파워, 내달 코스닥 상장 출격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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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양그린파워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양그린파워


금양그린파워가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발표했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전기·계장·토목 및 건축사업을 하는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집중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전기·계장공사가 접목되는 분야를 화공·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확장했다. 또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로도 진출해 해외 플랜트 공사 약 100여건을 수행했다. 경쟁력을 인정받아 화공플랜트 주요 거래처인 아람코(ARAMCO), 아드녹(ADNOC)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당초 EPC(설계·조달·시공)만 참여하다가 타당성조사 및 개발, 발전소 운영, 경상정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사측은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해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선순환적으로 투자하면서 사업을 빠르게 넓혀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국내외 대다수 EPC 기업이 기본설계, 연결설계가 아닌 상세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금양그린파워는 자사 노하우를 토대로 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가령, 금양그린파워가 수주한 '3DC 육상 기본설계'는 육상 상륙점부터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계통 연결까지 인허가, 입지, 시공법, 및 타당성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금양그린파워는 해상풍력 3GW(기가와트)급 대용량 프로젝트에서 육상 기본설계를 수주하기도 했다. 추후 해상풍력 개발사들이 발주할 연결설계 및 추가 기본설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오마해도리 태양광 사업 등에도 참여 중이다. 보은 연료전지 프로젝트의 경우 2024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또 신고리 5, 6호기 시운전과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화력·산업플랜트 경상정비에서 원자력 경상정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공모자금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될 것"이라며 "상장 후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퍼스트무버(선도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3일~2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2일~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그달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약 301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6700원~80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약 201억~240억 원 규모다.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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