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위험도 5주째 '낮음'…중증화·재감염은 증가세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3.02.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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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주 신규 확진자 8만1196명…전주 대비 14.4% 감소
위중증·사망자도 줄어…감염재생산지수 8주 연수 1 미만
중증화율·재감염률 꾸준히 증가…중증화율 5주 연속 늘어
당국, 예방접종 중요성 재차 강조…"2가백신 접종 시 중증진행 위험 91.6% 감소"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코로나19(COVID-19) 주간 위험도가 5주 연속 '낮음'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이를 기반으로 겨울철 재유행이 확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중이다. 다만 중증화율과 재감염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예방접종 참여를 지속 당부 중이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월 3주(12~18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낮음'으로 1월 3주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 3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8만1196명으로 전주 대비 14.4% 감소했다. 전 연령대에서 전주 대비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0로 8주 연속 1 미만으로 유지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36명, 일평균 사망자는 19명이다. 전주 대비 19.2%, 5.8% 감소한 수치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06명(87.5%),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18명(94.7%)이었다.

방역 최대 변수였던 중국발 입국자 역시 입국 후 검사 양성률 하락 등에 위험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최근 확진자 발생은 99.6%, 사망은 95.1%가 감소했다"며 "국내외 중국 확진자 대상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 결과의 양성률도 시행 1주차 18.4%에서 0.6%로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중국과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의 도착 후 PCR 검사 의무도 해제된다.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됐던 입국 공항 제한조치 역시 같은 날 해제된다. 다만 입국 전 검사와 입국 전 검사 결과를 등록하는 큐(Q)코드 의무화 조치는 3월10일까지 연장,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치기로 했다. 추가 해제를 위한 별도 기준을 마련하기 보단, 현재 수준의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검토에 나선다.

국내외 방역변수들이 잦아들고 있지만 재감염률 및 중증화율은 증가세다. 2월2주(5~11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5.73%로 전주(24.84%) 대비 소폭 증가했다. 누적 재감염 추정사례는 4.87%(140만253명)이다. 2월1주(1월29~2월4일) 기준 중증화율은 0.27%로 전주 대비 0.02%p 증가했다. 5주 연속 증가다.

이에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2가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1.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숙영 단장은 "늘 강조하지만 백신 접종은 위중증 진행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과 고위험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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