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의 포항공장에서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스틸리온은 옥수수 속대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인증 기관 UL 시험을 통과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사진제공=포스코스틸리온
컬러강판은 강판에 도료(페인트)를 도장하거나 필름 등을 부착한 제품이다. 기존 컬러강판에는 석유계 원료가 함유된 도료가 사용되는데, 포스코스틸리온은 옥수수 속대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바이오매스는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석유 등 화석 연료 대신,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열분해·발효시켜 만든 친환경 원료다.
바이오매스 제품은 자연 유래 물질에만 존재하는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C-14) 함량을 측정해 선진국 기준으로 25% 이상인 경우에만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제품 인정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기 위해 지난 1월 초 미국 글로벌 시험 기관인 UL에 성능 테스트를 의뢰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 국가 기준인 25%를 웃도는 26%를 기록하며 친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컬러강판 브랜드 '인피넬리'를 통해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하고 있다. 도금강판 공정에도 바이오매스를 적용하고 공정 생략, 에너지 절감형 제조 기술 등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향후 친환경 제품과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환경 관련 규제와 고객사들의 공급망 탄소 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