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미행하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및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5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대표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중이다.
강 대표가 소회를 밝히는 도중 지지자들은 강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반대자들은 "강진구 구속", "구속하라" 등을 외쳤다.
기자회견 도중 지지자와 반대자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일부 시민은 펜스를 넘어 강 대표를 향해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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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의 입장 발표 후에도 10여분간 시민들은 자리에 남았다.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강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반면 한쪽에선 야유가 터져나왔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자정쯤 결정될 예정이다.
강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두번째다.
강 대표는 지난해 12월 한 장관의 한 장관의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간 혐의를 받았다. 한 장관은 강 대표를 고발했고 경찰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 것이다.
강 대표를 비롯한 더탐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8, 9월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하고 자택 인근을 배회한 혐의로도 고발됐다.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으로도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