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튀르키예를 포함해 한국(공정거래위원회),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등으로부터 모두 승인받아야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가능하다. 영국의 경우 심의서 제출 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절차를 마무리한다. 사실상 2개국의 승인 결정을 받아낸 상황이다.
HD현대가 2019년부터 추진했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EU의 반대로 무산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일부 중복 사업영역에서 과점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한화의 경우 대우조선해양과 중복되는 사업 영역이 제한적이어서 결합심사가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24년 만에 한화그룹 계열사로 다시 태어난다.
작년 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조선해양'과 'HSME' 등의 상표권을 신규 등록했다. 한글 사명에서 '대우'를 '한화'로, 영문 사명 DSME에서 D(Daewoo)를 H(Hanwha)로 바꾼 게 특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4월까지 남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수 거래를 종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