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헬스케어 신현경 대표, 디지털홈헬스케어 솔루션..."피부 챗GPT 만들터"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2023.02.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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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머니투데이 유망기업을 찾아라-머니투데이에서는 매달 각 산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유망한 기업,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력, 향후 시장성은 물론 대표들의 경험, 인사이트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자사 기술은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더 효과적이며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해외 홈헬스케어 시장을 타깃으로 시작한 점입니다." 파인헬스케어 신현경 대표의 말이다.

이어 신 대표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질의 홈헬스케어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아토피/화상 챗GPT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경 대표/사진제공=파인헬스케어 신현경 대표/사진제공=파인헬스케어


신현경 대표는 30여년 간 병원 경영 업무를 하다가 2년 전 스타트업으로 파인헬스케어를 창업했다. 피부질환을 타깃으로 하며 vis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파인헬스케어의 큰 장점이다.

헬스케어 챗GPT의 연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신 대표는 "홈헬스 의료기기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키면 빠르게 시장이 확산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의사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아닌, 의사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고자 개발했다. 미국에서도 피부 관련 의료기기를 승인받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점은 자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현경 대표와의 일문일답.

-병원 경영을 하다가 파인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 배경이 있다면.
▶ 아플 때 병원에서만 받던 치료를 이제는 집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메디컬 이미지와 의료정보를 딥러닝으로 분석하여 상처의 심각도를 진단하고 치료 방법과 의약품을 추천하여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 우리 기술은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더 효과적인 것은 홈헬스케어 시장을 타깃으로 시작하게 된 점이다. 많은 의료기기 시장이 병원만 타깃으로 하다 보니 쉽지 않다. 자사는 홈헬스케어를 토대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간단한 회사소개 및 사업현황은.
▶파인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피부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저희는 많은 질환 중 '피부질환'을 선택했다. 피부는 인간의 장기 중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질병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피부질환은 우리 회사가 자랑하는 Vision 기술의 적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낸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고 다양한 산업과 연관되어 기업성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저희가 개발한 스키넥스(SkineX, AI '피부/욕창/화상/아토피/탈모' 피부질환 진단 솔루션)는 AI 맞춤형 솔루션으로 해외 화장품 기업/의료기기 기업과 사업 논의 중이다.


파인헬스케어 신현경 대표, 디지털홈헬스케어 솔루션..."피부 챗GPT 만들터"
파인헬스케어 핵심 기술(우), 파인헬스케어 스키넥스 Press Ulcer 제품./사진제공=파인헬스케어파인헬스케어 핵심 기술(우), 파인헬스케어 스키넥스 Press Ulcer 제품./사진제공=파인헬스케어
- 현재 주력하고 개발하는 분야가 있다면.
▶연구를 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 질환이 있었다. 대부분의 엄마가 아이들의 아토피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병원을 가야할지 피부과 아니면 한의원에 갈지 고민한다. 자사 솔루션은 어떤 걸 먹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하고 아토피를 치료해야 하는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 AI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저희도 헬스케어 챗GPT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아토피 여부를 체크하는 인공지능 비전 기술이 있다. 또 하나는 질환별로 문진이라는 게 있어 자동으로 질환을 예측해주는 게 있다. 마지막으로는 많은 전문의사들의 상담내용을 약 1만 4,500건 가지고 있다. 그런 대규모 데이터와 언어 모델(LLM)로 아토피 및 화상에 대한 헬스케어 챗GPT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화상, 욕창 관리 AI 솔루션 개발은 국내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귀사 솔루션의 강점과 경쟁력에 대해 알려달라. 해외 반응은 어떤가.
▶AI를 기반으로 하는 상처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인 '스키넥스(SkineX)'를 개발했다. 메디컬 이미지와 의료정보를 딥러닝으로 분석하여 상처의 심각도를 진단하고 치료 방법과 의약품을 추천하여 진료의 품질을 높이고 의료의 접근성을 높인 솔루션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의사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아닌, 의사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고자 개발한 것이다. 단순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문의보다는 일반의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전문의사가 없을 때도 일반의가 진료를 할 수 있게끔 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집 밖에 나가면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원이 많다. 그러나 미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는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일반의사들이 이 기기를 통해 전문의사만큼 진료를 할 수 있어서 해외에서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저희의 솔루션은 현재 임상시험계획 승인 단계이며, 2025년에 의료기기 인허가를 마친 후 국내 병원에서 사용되게 할 예정이다. 또한 솔루션의 사용성 향상과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병원 전용 피부 카메라'를 개발 중이며 올 12월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글로벌 원격의료시스템 '라임팀(Lime Team)'에 대해 설명해달라.
▶라임팀은 환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질의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EMR 인증 규격을 준수한 원격의료 시스템으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환자와 원격의료센터의 의사를 연결해 비대면 진료가 가능케 한다. 혈압, 혈당, 맥박, 체지방, 심전도 등 건강모니터링은 물론 환자의 프라이버시 및 시스템의 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 또한 구축했다. 하나의 라임팀 시스템 사용으로 현지 병원과 원격지 병원 간 실시간으로 환자 의료 정보를 입력하고 공유할 수 있어 협진에 용이하다. MRI, X-ray, 초음파, CT 등 환자의 이미지 영상 데이터를 병원 간 공유해 판독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 5개국 15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새롭게 출시한 B2C 모델에 대해 알려 달라. 그리고 B2C 모델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최근 가정에서 발생하는 상처/어린이가 입는 상처에 대한 응급처치와 치료방법을 알려주는 '상처닥'을 출시했다. 상처는 골든타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흉터가 남게 되고 흉터는 심리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상처가 나면 민간요법을 쓰거나 치료를 적절하게 하지 못해 흉터가 생긴 분들이 많은데 상처닥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출시했다. 상처닥은 응급도를 알려주고 비응급인 사용자에게는 올바른 처치법과 관리법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시리즈A 투자 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해외 홈헬스케어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갑자기 발생하는 화상, 만성질환 욕창,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아토피까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피부질환을 인공지능과 디지털장비를 융합하여 가정 내에서도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특별히 주시하고 있는 시장이 있나. 올해 목표가 있다면...
▶미국에서도 피부 관련 의료기기를 승인받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점은 저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해외 의료기기 컨설팅 업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진행하려고 한다. 현재 의료기기 1등급을 2개(욕창, 화상) 승인받았기 때문에 올해는 욕창과 화상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의료기기 인허가 받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회사에서도 우리의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은 만큼 올해 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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