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10년 뒤 2.6배 성장한 860조원…IRP 규모는 4배 ↑"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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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시장 전망 자료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36조원 규모였던 퇴직연금 시장은 오는 2032년 860조원 규모로 약 2.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B형(확정급여형)은 192조원에서 398조원, DC형(확정기여형)은 86조원에서 222조원, IRP(개인형퇴직연금)는 58조원에서 239조원으로 각각 규모를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DB형(2.1배)과 DC형(2.6배)에 비해 IRP의 성장세(4.1배)가 크게 두드러진다.



김석진 한국투자신탁운용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컨설팅부장은 "향후 10년 동안 퇴직연금시장 성장의 주요인은 IRP"라며 "2022년 말 전체 퇴직연금 중 17.2%를 구성하고 있는 IRP는 국내 인구 구조 등의 영향을 받아 2032년 27.8%까지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인 인구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DB형과 DC형 대비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높은 IRP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용 방법별로는 실적배당형 상품이 38조원에서 243조원, 원리금보장상품이 298조원에서 617조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해 4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DB형 퇴직연금 내 IPS(적립금운용계획서)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DB형 퇴직연금 운영 기업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가입자 수 △근속연수 △월 임금 총액 △장기수익률 등을 고려해 매년 퇴직연금시장 현황 및 전망 자료를 발표한다. 퇴직연금시장 전망 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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