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사진=SK네트웍스
최 사장은 21일 워커힐호텔에서 투자사업설명회 '글로벌 애뉴얼 제네럴 미팅'(Global Annual General Meeting)을 열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우리의 영향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초기단계 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이듬해 최 사장이 합류해 '사업형 투자회사'란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혁신 심장인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점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SK네트웍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펀드와 직접투자를 합쳐 현재 집행 중인 투자만 20여 건 2100억원에 달한다.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미국 투자 초기엔 투자 검증 채널 활용을 위해 글로벌 톱티어 펀드에 대한 투자를 주로 했고, 이걸 직접 투자로 연결시키기도 했다"며 "현재는 투자 관리 체계가 갖춰짐에 따라 직접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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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웹3(Web3),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더드 코그니션'과 트랙터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사반토', 버섯균사체로 친환경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코웍스' 등에 투자한 배경이다. 초기 수익률도 글로벌 스탠다드 펀드들보다 높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호정 총괄사장은 "투자는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이라며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은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