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UAE 대통령 만나 한화 저력 알렸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아부다비(UAE)=국방부 공동취재단 기자 2023.02.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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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사진제공=한국방위산업진흥회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사진제공=한국방위산업진흥회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사진)가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국제방위산업전시회)2023 현장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만나 한화의 방산 저력을 알렸다.



어 대표는 한화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방산) 통합 부스를 방문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에 대해 "(무함마드 대통령이) MSAM(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서 예를 들면 이게 '360도 방어가 가능하느냐' '어떤 규격의 미사일이 있는데 이것을 잘 디텍트(Detect·탐지) 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가 있었고 (어 대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분부터 10분가량 한화 3사 부스를 방문하고 한화 측과 방산 제품들과 관련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의 부스 가운데서 한화 3사의 부스만 방문하며 한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어 대표는 무함마드 대통령이 왕세제 시절인 2021년에도 한화 부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2021년 방문하셔서 관심을 표명하시고 나서 (MSAM 수출) 협상이 약간 더 급물살을 탔다"며 "좀 더 개량화된 이 MSAM체계에 대해서도 이분이 이제 더 관심을 가지시고 보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잘 만들고 있고 저희가 이제 잘 전략화할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어 대표는 "상당히 많이 자료를 보시고 공부하시고 궁금한 것에 대해서 준비된 질문들을 하고 있지 않느냐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아마 공부를 하셨고 과거에 고민도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아마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했다.


어 대표는 UAE 등 대(對) 중동 추가 수주 목표에 대해서는 "MSAM은 이미 이제 수주를 했고 이분들이 이제 LSAM(장거리지대공미사일)에 대해서 롱 레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급격히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MSAM인 천궁 II를 4조137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천궁II에 포함된 다기능 레이더를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다.

어 대표는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개발을 맡은 '한국형 아이언돔'인 LSAM에 대한 대 중동 수출 가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사우디도 MSAM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저희들이 지금 UAE에 생각하고 있는 MSAM이나 LSAM이나 안티 MLRS 이런 방어체계에 대해서는 다 관심이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어 대표는 한화의 위성 사업 등이 국방 뿐 아니라 민수시장 개척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어 대표는 " EO/IR(전자광학/적위선) 위성이나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드론 다양한 이런 장비들에서 오는 정보들을 가지고 예를 들면 재난이라든지 환경보호라든지 아니면 산불 오염 농작물이나 이런 쪽에 우리가 영상을 제공하고 분석하고 이런 것들을 (구상 중이다)"라며 "이제 금융 쪽하고도 연결이 되는 그런 비즈니스들을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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