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공모 회사채가 5조원 가량 발행됐다. 이번 주에도 SK디스커버리, 한화토탈에너지스, 포스코케미칼, HD현대 등 2조원 가까이 회사채 발행이 예정돼 있다. 올해 들어서 현재까지 18조5000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행 규모가 40% 커졌다.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났고 지난해 미뤄둔 발행 물량이 집중된 영향이다.
이번 주 들어서도 회사채 수요가 꾸준하다. 지난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지주는 2500억원 모집 규모에 5150억원 매수가 들어왔다. 현대건설, 현대오일뱅크 역시 모집을 넘는 수요예측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 LS전선 등의 수요예측도 계획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1년물 300억원, 1년6개월말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LS전선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700억원의 발행계획을, LS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BBB급인 한신공영은 1년물 500억원 발행을 계획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선호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어 채권투자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가격적 측면에서 아직은 적극적 매수로 대응할 시기"라며 "적극적 매수 수요가 이어지고 발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