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자아트홀.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발대식에서 협의회 위원과 관계자들이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도엽 기자
국내 대기업, 공기업에 근무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합한 말) 사무직 근로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 연합체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21일 서울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발대식에는 유준환 협의회 의장과 송시영 부의장, 김한엽·김우용·박재민·이동훈·전승원·백재하 위원 등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소속 관계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병식 전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은 "노동조합이 조직된 사업장 내 불합리함을 타파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기존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과 차별화된 노동조합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하고 노동자의 권리에만 집중한 실용적 활동에 중심을 두기로 했다. 양대노총이 기능직(생산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노조를 꾸려져 사무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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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영 부의장은 "여야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노조의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가 아닌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쟁의방식을 연구해서 노동시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