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공공 부문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로 서울의 미래산업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2023.02.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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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



출연: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



오프닝>
우리가 CES에 열광하는 이유는 첨단 혁신 제품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어서인데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이번 CES 2023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기업과 기술들의 향연이 펼쳐졌는지 오늘 더리더에선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서울산업진흥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산하에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이고요. 생긴 지는 좀 됐어요. 98년도에 설립됐으니까. 그런데 한마디로 정의하면 공공 부문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라는 표현이 제일 맞을 것 같아요. 더 쉽게 생각하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마는 중앙정부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다면 서울시 산하에는 서울산업진흥원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대충 비슷합니다.

Q. 2021년 11월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에 취임하신 지 1년 3개월이 지났는데요. 취임하신 뒤에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그 성과가 궁금합니다.

한 두서너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미래 산업에 대해서 좀 집중을 했어요. 지금 현재의 서울도 중요한데 앞으로 10년, 15년 뒤에 서울에 어떤 산업들이 더 유망해질 건가 그걸 발굴하고 그걸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를 되게 고민을 많이 했고요. 두 번째는 우리 진행자님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반도체는 경기도 산업이잖아요.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인 뷰티·패션 산업을 어떻게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킬 건가 되게 고민 많이 했습니다.


Q. 미래혁신단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과 구체적인 진행 사업은 어떻게 되는지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 중에 하나가 뷰티·패션 산업인데 뷰티·패션 산업의 클러스터가 대표적인 게 동대문이에요. 패션 클러스터가 동대문이 세계적인 곳이거든요. 근데 지금 아시다시피 동대문 상권은 완전히 죽었잖아요. 그러면 이 패션 생태계를 어떻게 레벨업 시킬 건가에 대해서 되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엘리트 패션을 가지고는 절대로 밀라노 패션을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런데 패션 산업 특히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데이터에 기반한 패션 산업이라면 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동대문 지역을 DDP를 중심으로 해서 패션 산업의 생태계를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해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지금 판을 짜고 있습니다.

Q. 뷰티산업본부 신설을 통해서 뷰티·패션 산업을 어떤 방면으로 육성하고 진행하고자 하시는지요? 또 서울 뷰티·패션 라운지 비더비 공간은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기대 효과와 성과를 거두고 있나요?

조금 전에 미래혁신단에서 하는 건 패션 생태계 자체를 바꾸는 일이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옛날에는 아이튠이 음악의 소비 패턴을 바꿨잖아요. 그런 거에서 패션 소비 생태계를 바꾸겠다고 하는 게 이제 미래혁신단에서 하는 일이고요. 지금 말씀하신 뷰티·패션 본부에서 비더비를 하는 거는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미래형이라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이에요. 그러니까 코로나 이후에 공간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코로나 전에도 재택근무 할 수 있는 여건은 다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해도 되는구나, 라고 일상화가 됐거든요. 그런 물리적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요. 오프라인에서 공간은 꼭 가볼 만한 곳이어야 되기 때문에 비더비 공간이라는 아주 와우 할 만한 공간, 관에서도 이런 데를 만들어, 이런 공간을 성수동에 보면 그런 핫 플레이스들 많잖아요. 그런 공간을 지금 디디피 안에 만들어 놓고 거기에 뷰티. 패션에 관련된 중소기업 제품들을 프로모션 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게 다행히 아주 반응이 좋아서 그 지난 1년, 4개월 만에 그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매출 지연액의 한 88배, 90배 가까운 확장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연간 방문객도 16만 명 이상이 됐고 전 세계 10개국 언론에 노출되기도 하고 아주 작년에 큰 히트상품이 됐죠.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


Q. 지난달 개최된 CES 2023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국가도시관으로서 최초로 CES 메인전시관에 전시하는 성과도 있었는데요. 주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던 메인전시관에서 서울관을 최초로 운영하게 된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태까지 CES에 가는 거는, 각 지자체도 그렇고 어떻게 갔었냐 하면 기업들 스타트업들을 쭉 모아서 그들을 위해서 관을 설치했고 그렇게 이제 그들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었었어요. 그래서 그걸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그거는 유레카관을 중심으로 일어나요. 대부분 그런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는. 근데 CES에 LVCC라고 하는 메인관이 있어요. 삼성전자 구글 이런 데가 다 하는. 여기에 도시홍보관이 갈 수는 있어도 도시가 기술 가지고 간 적은 거의 없었어요. 제가 알기로는 서울시가 최초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거기에 서울기술관이라는 걸 열어서 그동안 서울산업진흥원이 지원했던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해서 서울비전 2030에 나오면 저희가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들이 있거든요. 배터리 저장장치 기술도 있고 예를 들어서 서울시에서 구현되는 미래의 라이프 사이클, 꿈꿔왔던 일상을 보여주는 그런 테마를 가지고 저희가 전시를 했고요. 나름대로 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향이었죠. 하나는 메인과 LVCC에 전시하는 것. 기술관으로서. 또 하나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어떤 트렌디하고 기술적인 것들을 보여주는 것. 또 하나는 저희 스타트업들을 모시고 간 유레카관에서의 전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서 이번에 했었고 이런 시도가 여기가 처음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Q. CES 2023 비전선포식도 있었는데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한 말씀 덧붙여주시죠.

그것 때문에 지금 여러 언론사나 틱톡에서도 그렇고 여러 군데서 이런 다양한 반응들이 오고 있는데 잘 생각해 보세요. 15년 전, 20년 전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장악하고 있는 게 CNN이라고 하는 우뚝 선 미디어가 있었어요. 근데 지금 제 생각은 어떠냐면 인플루언서라고 얘기되는 한 분 한 분이 10만, 20만, 50만, 100만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지금부터 3년, 5년이 지나면 미디어라고 생각, 1인 미디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CNN이 주도하는 전 세계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을 비추면서 3, 2, 1, 0 해피뉴이어, 하는 거를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 모여서 3, 2, 1, 0 해피뉴이어, 한다면 전 세계 10억 명이 볼 수 있다는 거죠. 여러 가지 자기네들이 하고 있는 틱톡이든 유튜브든 이런 방송을 통해서 서울의 해피뉴이어를 그리고 MZ세대들 이하에서는 해피뉴이어 하게 되면 서울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 이게 지금 이 시기 동안 인류가 감성 사회로 넘어가는 이 시기 동안 서울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거를 비전선포식에서 선포했고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Q. CES 2023에 66개 기업이 서울관에 참여했습니다. 주요 성과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면요?

사실 15개는 기술관에 들어갔고요. 그다음에 51개 기업은 아까 말한 K스타트업 통합관이라는 거, 유레카관에 있었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창진원이랑 같이 했거든요. 그리고 디지털재단하고도 같이 하고. 17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고요. 근데 실제로 거기에 참가한 건 14개가 참가했어요. 3개는 가지는 못했으나 혁신상을 수상했고요. 또 하여튼 이번 CES는 대단했어요. 한국이. 왜 그러냐 하면 미중 간의 관계 때문에 이번 CES는 한국이 없으면 CES에서 없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 기업 다음으로 한국 기업이 많았고 또 특징적인 게 코로나 전에는 중국이 엄청나게 많이 갔었는데, 1,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었는데, 이번에는 한 500개 정도로 한국보다 적게 참가를 했어요. 그래서 미국 다음에는 한국이 제일 많이 참가한 그런 CES가 됐었습니다.

Q. 서울시에 소재하는 창업 기업들을 보육하고 육성하는 일을 하시는데 서울산업진흥원만의 특장점이 있는 창업지원, 특별한 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창업 생태계가, 저희가 사실은 한 300개가 넘는 기업을 저희 보육시설에 입주시켜서 인큐베이팅 액셀레이팅을 지원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서울 창업허브 공덕 같은 경우에 약 102개, 마곡이 한 75개, 성수, 창동 이렇게 많은 기업들을 입주시켜서 저희가 서포팅을 해드리고 있는데 이 창업 생태계가, 혁신 생태계가 시대에 맞춰서 트렌디하게 좀 변해요. 저희 전에는 관이 어떻게든지 주도로 해서 그걸 다 이끌어 내라고 했다면 그게 좀 사실은 한계가 있거든요. 조금 트렌드가 바뀌어서 요새는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기술과 이런 스타트업의 기술을 저희가 자꾸 콜라보를 통해서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중장기 계획 중에 이런 창업 생태계 지원은 특히 작년 올해에 걸쳐서, 올해도 그렇지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 좀 생태계 혁신을 되게 집중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특히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스페인, 일본, 베트남 이런 데 POC 사업들 계속 좀 집중적으로, 유럽에 특히 이번에 좀 집중적으로 이런 스타트업들이 나갈 수 있도록 좀 해볼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거 말고도 또 말씀드린 것처럼 뭐 뷰티·패션 산업을 이끌기 위해서 패션 생태계를 바꾸는 일을 좀 해보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연말에 가시적인 성과가 좀 있을 것 같아요.

Q. 대표님께서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서 거듭 강조를 하셨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성과를 설명해 주시면 좋겠고요. 또 대표님께서 금융 지원 그리고 언론사에도 계셨었는데 이런 점들이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첫 번째 질문부터 얘기를 하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거는 말 그대로 오픈 이노베이션이거든요. 옛날에는 우리가 혁신해, 이랬는데 그게 아니라 이 기업이 혁신하면 저 기업이 혁신하는 서로 같이 공동으로 혁신을 해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건데 주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어떤 상황과 스타트업의 팽창적인 상황을 저희가 중심이 돼서 자꾸 매칭을 해서 대기업에, 너네 어떤 기술이 필요하니, 우리가 그런 기술 스타트업에서 찾아줄게, 실제로 둘이 만나게 하면 잘 안 되잖아요. 문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저희 같은 공공기관이 끼어서 그런 일을 하면 이게 좀 잘 돼요. 그래서 저희가 작년에도 한 30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 NDA(기술제휴)를 맺고 기술제휴를 하게 됐고 매출액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게 상당히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대표적인 게 벤츠하고 있었던 파이퀀트 같은 사례 기억이 나는데 파이퀀트는 분광기술을 이용해서 벤츠 운전하려고 할 때 술을 먹으면 알코올에 반응하는 이 분광기술이 있단 말이에요. 손에 그게 있으면 그것에 의해서 아예 시동이 안 걸리게 한다든가 그다음에 또 오비맥주랑 같이 했던 라피크라는 회사가 있는데 맥주 만들고 나온 부산물 있잖아요. 그 부산물로 버려지던 거를 샴푸도 만들고 그걸로 스크럽 제품도 만들고 뭐 이렇게 했는데 이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하고 시리즈A에서 40억 투자 유치를 하기도 하고 이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성공적인 사례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중심이 돼서 액셀러레이터로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런 혁신 생태계 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해서 끌고 가는 것도 되게 좀 의미 있다, 그리고 생태계 자체가 이런 식의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질문은 아까 이런 거였었죠. 금융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데 이게 진흥원에 적합하냐, 이런 질문이셨죠.

Q. 실제 지원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도움 많이 되죠. 제가 주로 했던 건 벤처캐피탈에서 20년 이상 근무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벤처캐피탈은 다양한 업종을 만나요. 물론 자기 주전공 분야가 있습니다마는 저는 셀트리온이라고 하는 데 투자를 하기도 했었고, 초기 아주 초기에 투자를 하기도 했었고 IT 기업 투자했었고 또 심지어는 콘텐츠 부분에서는 한동안은 제가 한국에서 제일 많이 투자하기도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서울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것 중에 전략 사업으로서 콘텐츠 사업 진행하는 거 그다음에 서울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들이 업종이 되게 다양하잖아요. 그러니까 저의 지난 벤처캐피탈에서의 경험이 지금 진흥원에서 CEO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아주 아주, 그냥 보통보다 훨씬 더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 제가 그 산업의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돼서 진흥원 그래서 뭐 좀 그렇습니다마는, 제가 노력을 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지금 성과가 많이 잘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Q. 오픈 이노베이션에 관련 성공 사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밖에 서울산업진흥원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한 가지만, 대표적인 한두 가지 대표적인 거 말씀드리면요. 미래 환경이 급변하면서 몇 가지 큰 심블릭한 일이 일어났는데, 올해 상장한다고 하는 삼프로TV, 저희가 공덕동 창업허브에서 인큐베이션 했던 업체 중에 하나고요. 또 하나 김기사랩 이런 것도 있고요. 워낙 다양한데 한 번은 제가, 저희 산업군 중에 이런 것도 있거든요. 저희 지원 사업 중에 기술 상용화라든가 혁신 챌린지에서 정책자금으로 기업들이 기술 개발하는 자금들 많이 있잖아요. 그런 걸 주는 게 연간 꽤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그래서 하루는 조사를 해봤어요. 코스닥에 올라간 기업 중에 저희의 그렇게 기술개발 정책자금을 저희로부터 지원받은 기업들을 따져봤더니, 작년 하반기에 카운트 한겁니다, 그랬더니 코스닥 전체 기업 중에 5%가 어마어마한 숫자거든요. 전체 기업 중의 5%가 저희의 정책자금 지원을 받았더라고요.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서울산업진흥원 김현우 대표
Q. 요즘 청년 취업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지 또 나아가 배출되는 인력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요?

저희가 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인데요. 계속 그런 거 많이 시중에서 들으시잖아요. 학생들은 취업할 데가 없다고 그러는데 IT 기업들은 기술 인력이 없다고 그러잖아요. 배출되는 인력하고 기업 사회에서 요구되는 게 미스매칭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정말 많은 돈을 들여서, 1인당 교육비가 한 1,500만 원 정도 들어가는 고급 교육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서 교육을 해요. 그리고 나서 작년까지, 그러니까 2022년까지 총 7개의 구에 7개의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운영했고 그들의 취직률은 74%에 이르러요. 굉장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지금 8개, 작년까지 했던 거 7개 올해 8개 해서 15개를 운영할 예정이고요. 궁극적으로는 서울 시내 각 구에 하나씩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운영할 건데 이게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도 조금씩 바꾸고 있어요. 그래서 IT, 이과생들을 위해서 전문적으로 가는 프로그램 과정도 있고 문과 출신이 전 트랜스퍼 할 수 있는 과정에 조금 더 소프트한 과정으로 마케팅 기획자 과정으로 갈 수 있는 그런 DX 과정도 운영하고 있고 몇 가지는 각 구의 성격에 맞춰서 조금 교육 과정을 바꾸기도 하고 이렇게 해가고 있는데 저희가 작년에 제일 잘한 일들 중에, 작년 재작년에 제일 잘한 일들 중의 하나입니다.

Q. 요즘 CEO들의 리더십이 기업에 많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대표님께서 지향하는 CEO 리더십 덕목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야가 있다면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저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커뮤니케이션. 전 직원들하고 다 대화하고 밥 먹고 할 정도로 제 모든 비는 시간을 커뮤니케이션에 집중을 했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knowledge base(지식 기반)입니다. 대표가 여러 가지 리더십의 형태가 있는데 특히 저희 같은 비즈니스대 비즈니스라는 데에 있어서는 제가 그 비즈니스 생태계를 모르면, 그래 그래 알아서 해봐, 이렇게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은 그게 되게 리더십으로서 제한적일 수 있어요. 그래서 knowledge(지식)를 충분히 쌓고 그로부터 올 수 있는 정확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이슈가 된 점 중의 하나가 우리 서울의 첨단 융복합 R&D, 즉 연구개발의 거점인 마곡산업단지의 관리와 지원을 서울산업진흥원에서 맡게 되는 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마곡이 서울에서 가장 떠오르는 지역 중에 하나죠. 그 안에는 이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여러 가지가 다 들어와 있는데 마곡을 개발한 건 SH공사에서 개발을 하고요. SH공사에서 그렇게 잘 산업단지를 개발한 다음에 운영에 대한 노하우는 저희가 조금 더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그거를 이제 작년 연말부터 인수인계를 해서 올해부터는 저희가 마곡산업단지 전체를 관리하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계속 저희가 돌리게 돼요. 그래서 해외 자금 유치도 해드리게 되고 기업들 간의 네트워킹도 하게 되고 이런 일들을 하게 됩니다.

Q. 또 서울산업진흥원은 단순히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으로 내다보고 10년 후 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요. 실제로 이러이러한 지원을 해줬더니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었다, 그런 게 좀 있었나요?

너무 많은데요. 너무 많은데 지금 제가 온 지 1년 3개월밖에 안 돼서 앞으로 1년 3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성과를 받아 10년 뒤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되고 있는데 한 가지 큰 방향의 전환이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지금 현재의 서울에 있는 산업을 지원하는 것도 되게 중요한데 보다 더 중요한 거는 10년, 15년 뒤에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서 마중물을 부어야 된다는 거거든요. 우리 진행자님께서 10년, 1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딱 보이잖아요. 어디에 투자하고 어디에 마중물이 넣어야 할지 지금은 알잖아요.

Q. 많이 보이죠.

똑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산업 분야가 존재할 거거든요. 그러면 저희는 열심히 그런 데를 찾아서 마중물을 부어주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미래혁신단이 저한테는 되게 중요한 새로 만든 부서이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산업진흥원의 올해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 목표와 계획이 있는데요. 기존에 루틴하게 지원하고 있던 부분도 되게 중요하고 그래서 저희 서울산업진흥원의 가장 근본은 뭐냐 하면 창업 생태계를 계속 혁신해내고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도화시켜야 되는 거예요. 되돌려서 보면 한 두서너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올해 다들 경기,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경기 어렵다고 그러잖아요. 경기가 어려우니까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건가, 중소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지원할 건가, 이거 더 고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한 게 하나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이렇게 어려운 데도요. 어떤 산업 분야 어떤 분야는 계속해서 혁신해 나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특히 4차 산업혁명 기반 위에서 계속 AI다, 빅데이터다, 미래의 중요성이 계속 바뀌어가고 있잖아요. 이런 데는 더 적극적으로 마중물을 부어야 되겠죠. 세 번째는 아주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보세요. 서울의 산업을 저희 서울산업진흥원이잖아요.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이 뭐냐 하면 반도체 아니거든요. 자동차 아니거든요.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 뷰티·패션이에요, 사실은. 그리고 전 세계가 거기에 대해서 동의해요. 서울이 그런 곳이다, 라는 것을. 그런데 인류가 지금 감성 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몇 년 동안 서울이 뷰티·패션 산업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가 엄청 중요하죠. 이게 여태까지의 서울의 뷰티·패션과는 한 단계 다른 밀라노의 패션 산업이 이길 수 있는 이게 바로 미래에 마중물을 붓는 역할을 저희가 패션 생태계를 디지털 기반 위에 바꾸는 작업을 저희가 시작을 했고요. 그게 되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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