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실착' 중고 원피스 판매합니다"…빈티지숍 '논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2.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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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슈화 무대 의상 판매글. /사진=머니투데이DB, 빈티지 숍 A사 공식 SNS논란이 된 슈화 무대 의상 판매글. /사진=머니투데이DB, 빈티지 숍 A사 공식 SNS


여자 아이돌이 무대에서 착용한 의상을 판매하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홍보한 빈티지 숍이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소속사는 강경 대응 하겠단 입장이다.

빈티지 숍 A사는 최근 자사 SNS를 통해 슈화가 무대 의상으로 착용한 원피스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A사 측은 한 팬이 '슈화의 실제 착용 여부'를 묻자 "실제로 착용한 제품이 맞다"며 "소속사와 직접적인 얘기가 오간 것이 아니라 법적 문제를 우려해 게시물에는 (해당 내용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슈화. 2022.12.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걸그룹 (여자)아이들 슈화. 2022.12.1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하지만 A사의 홍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에 A사 측은 말을 바꿔 "슈화가 착용한 옷과 같은 브랜드의 옷이며 실착한 제품은 아니다. 소속사나 스타일리스트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일한 제품 사진을 올린 것이 와전된 것 같다. 직원의 실수로 말이 잘못 전달됐다"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슈화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9일 SNS를 통해 "외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의상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중간 의류 수거 업체의 착오로 폐기돼야 할 의상들이 모두 재활용돼 수출 및 국내 빈티지 숍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사에 대해서는 "의상의 입수 경위를 불문하고 (여자)아이들의 명칭과 사진을 활용해 이를 영리 목적으로 판매한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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