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마와슈비츠(Małaszewicze)에서 철송으로 운송된 화물을 하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폴란드를 유럽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36개국 249개 거점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에는 'K-2 전차' 초도물량 10대를 폴란드까지 안전하게 운송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출발하는 배터리 및 자동차 기자재를 중국횡단철도를 통해 폴란드까지 옮기는 철도운송사업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유럽의 주요거점인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중동 글로벌 계열사인 CJ ICM과 함께 다양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전통적인 생산기지로 자동차, 배터리, 전자제품 등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방산, 원자력 수출계약이 잇달아 성사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최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물류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폴란드 진출은 미래물류 산업군인 방산, 전기차 배터리 등 신물류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