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경영 정상화 中…목표가, 19% 오른 12.5만 -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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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경영 정상화 中…목표가, 19% 오른 12.5만 -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9% 상향한 12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에스엠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25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6% 늘어난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 평균치)인 영업익 195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콘서트 및 MD 사업 호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앨범 판매량은 NCT드림 '스페셜 앨범', 레드벨벳 '미니 8집' 등 신보 334만장과 구보 67만장으로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NCT드림 월드투어 포함 총 31회의 콘서트 진행으로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지난해 대비 71.2% 뛰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1일 분석했다.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오른 93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5% 증가한 11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3일 'SM 3.0 4대 핵심 성장 전략'을 통해 밝힌 내용처럼 2023년에는 기존 IP(지식재산권)의 활용 빈도를 높이고, 신규 IP를 기존 3.5년에 1팀에서 1년에 2팀 이상을 확대하는 등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는 앨범 및 콘서트 지표들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본질을 경영 정상화 과정으로 판단하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할인 요소가 점차 제거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 의한 사유화 의혹으로 피어(동종업계) 대비 디스카운트(할인)를 받아 왔던 에스엠의 멀티플(미래가치에 대한 가중치)은 인수 주체들의 경영 정상화 의지와 함께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직전 장 대비 8300원(-6.38%) 내린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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