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젠 이적설 없다... "SD 선발 보강→트레이드 필요 없어"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3.02.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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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김하성. /AFPBBNews=뉴스1


이번 비시즌 동안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그러나 이제는 그 소문에서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0일(한국시간) '2023시즌 트레이드될 확률이 높은 스타플레이어 10인'을 선정해 보도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브라이언 레이놀즈(28·피츠버그), C.J. 크론(33·콜로라도) 등이 시즌 중 타 구단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뽑혔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들 10명의 선수 외에 이적 확률이 높았지만 지금은 줄어든 선수의 이름도 언급했다.



그중에는 김하성과 팀 동료 트렌트 그리샴(27)도 있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말 선발투수 자원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김하성과 그리샴을 잠재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찍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이번 겨울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부상과 금지약물 징계에서 돌아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있었고,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베테랑 유격수 자원 잰더 보가츠(31)도 데려오면서 유격수 주전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보스턴,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이 김하성을 노리고 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보가츠가 이적하고 트레버 스토리(31)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보스턴이 적극적인 편이었다.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과 그리샴 트레이드를 요청한 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특히 다르빗슈 유(37)와 조 머스그로브(31), 블레이크 스넬(31)을 뒷받침할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들을 가지고 선발투수를 데려올 계획을 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최근 베테랑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32)를 영입했다. 그는 빅리그 10시즌 동안 74승을 기록한 선수로, 지난해 보스턴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와카는 닉 마르티네스(33), 세스 루고(34)와 함께 4, 5선발에 포진할 전망이다.


와카의 입단으로 샌디에이고의 로테이션 걱정은 줄어들게 됐다. 매체 역시 "와카 영입으로 선발에 대한 필요를 해결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하성이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김하성은 이제 주전 2루수로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1월 말 트레이드설에 대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우리 팀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내야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설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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