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이 새겨진 김하성의 유니폼 뒷면.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KIM'에서 'H.S. KIM'으로 유니폼 뒷면에 새기는 이름 표기를 바꾼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KIM'을 달고 뛰었던 많은 선수와 차별을 두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김씨 성이었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그동안 'KIM'을 새기고 뛰었다. 매체는 김선우와 김병현, 김현수(LG 트윈스), 김광현(SSG 랜더스) 등 김씨 성의 코리안 전직 메이저리거들을 거론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들과 달리 자신의 성(KIM) 앞에 이름의 이니셜(H.S)을 덧붙이기로 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김씨 성을 가진 한국 선수들이 많았다. 한국에도 김씨 성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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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팬들이 나를 김하성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유니폼에 이니셜을 붙인다면 팬들은 나를 '김' 대신 '김하성'으로 기억해줄 것 같았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하성은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샌디에이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을 마크했다.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리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