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의혹' 강종현 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2023.0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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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의혹' 강종현 구속 기소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41)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20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강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하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와 함께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CB(전환사채)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강씨와 함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직원 A씨는 구속 상태로, B씨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최근 배우 박민영씨(36)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강씨가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다. 비텐트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이고 인바이오젠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강씨 동생 지연씨가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다.

빗썸홀딩스의 사내 이사를 지낸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었다. 강지연씨는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2일 강씨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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