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우리기술 "차트·주주명부 확인…주가조작 주장 근거 없어"

머니투데이 윤필호 기자 2023.02.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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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1,297원 ▼13 -0.99%)은 2010년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주가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알려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기술은 과거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재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기술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월평균 주가는 2월 4419원으로 정점을 찍고 지속 하락해 2282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매도했다고 추정되는 2010년 8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주가는 2663원에서 1741원으로 35% 하락했다. 또 일반적인 주가조작이 생길 경우 발생하는 엄청난 주가 상승 현상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2010년 12월 말 기준 폐쇄주주명부를 확인한 결과 언론에서 주가조작 가담 의심자로 지목한 A씨와 B씨가 각각 약 8만주와 약 6만주를 같은해 12월말까지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이들이 주가조작을 시도했다면 수익구간에서 주식을 처분했을 것인데, 2010년 12월까지 보유했다는 것은 상당한 손해를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주가가 소폭 상승했던 시기인 2010년 10월은 우리기술의 국내 최초 원전제어 핵심기술 국산화와 터키 원전 수출 가능성 등 호재성 뉴스로 원전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던 시기"라며 "이 당시에도 상승률이 최고 28%에 불과해 주가조작 세력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움직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가 전환사채(CB)를 시장에 소화시킬 목적으로 주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기술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는데 이는 CB와 달리 주가와 전환권 행사가 연계돼 있지 않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기술은 2010년 3월 기존 사옥건립을 위해 차입한 건설PF(Project Financing)를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환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분리돼 거래되기 때문에 주가를 부양한다 해도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 우리기술의 입장이다. 주가를 부양하면 신주인수권 거래가 활성화될 뿐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 임원도 개인적으로 범죄행위 가담한 것일뿐 회사와 무관하다”며 “해당 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한 것으로 우리기술의 주가조작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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