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10살 어린 최양락에 우유 던진 사연…"노인네라고 놀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2.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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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 최양락./사진=머니투데이DB임하룡, 최양락./사진=머니투데이DB


개그맨 임하룡(71)이 후배 최양락(61)에게 우유를 던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데뷔 45주년을 맞은 임하룡과 스페셜 DJ 김민경이 출연했다.

임하룡은 개그맨 후배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양락을 언급했다. 그는 "최양락이 나보고 '노인네'라고 그렇게 놀렸다. 30살에 시작했는데 노인네라고 하더라"며 "하지 말라고 해도 놀리는 재미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루는 빵을 사 오더니 '빵 먹어 노인네'라고 했다.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하길래 우유를 던져 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하룡은 '노인네'라는 별명을 붙여준 게 이성미라며 "성미랑 나이 차이가 7살밖에 안 나는데 날 노인네라고 불렀다. 그래서 다 따라 하는 것"이라며 "성미가 TV 출연으로는 나보다 선배다. 늙은 애가 들어오니까 날 우습게 본 거다. 신인 때 별명을 하나씩 지어주는데, 그때 노인네라고 하고 굳어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들은 김민경은 "이성미 선배가 하니까 귀여운데 최양락 선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임하룡은 "그래서 그냥 내 별명을 '젊은 오빠'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임하룡은 또 지인들의 경조사에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 달 경조사비를 묻는 말에 "지금은 다 못 간다. 예전에는 자주 갔다. 돈벌이가 시원찮아지니까 봉투가 얇아진다. 사람들이 섭섭해하더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아니다.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위로했다. 임하룡은 "이해해 달라고 말씀드린다. 수입은 줄고 아는 사람들은 늘어나서 그렇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민경은 "제 결혼식 오실 거냐"고 물었고, 임하룡은 "당연하다. 민경이는 진짜 빨리 갈 줄 알았다. 우리 아내도 팬이다. 부잣집 맏며느릿감 아니냐. 아들이 둘이었다면 둘째 며느리 삼고 싶은 정도"라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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