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실적 전망 너무 높다…영업익 2.1조→1600억 조정-대신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2.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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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HMM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98% 감소한 162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조1000억원보다 대폭 조정된 수준이다. 투자의견 '중립'(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HMM의 영업이익 전망치 2조1000억원은 너무 높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8조1586억원(전년 대비 56.1% 감소), 영업이익 1629억원(전년 대비 98.4% 감소)으로 2분기부터 영업이익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보유 현금성 자산 약 15조원을 올해말 잠재적 총 유통주식수인 6억8900만주로 나눠 산출했다"며 "오는 10월25일 발행 후 5년이 경과하는 192회 전환사채와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행사로 2억주의 신주가 발행될 수 있어 이를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HMM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성공적인 지분매각을 위해서는 192회~197회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며 "영구채 해결없이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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