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제 재도약.. 글로벌 경제도시 꿈꾼다

머니투데이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2023.02.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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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방문..반도체·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등 국책사업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구미를 방문해 김장호 구미시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구미를 방문해 김장호 구미시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구미경제 재도약으로 글로벌 경제도시를 꿈꾸고 있다.

19일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책사업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방위산업·메타버스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국내 첨단산업 도시는 물론 글로벌 경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미래 첨단산업 중심 도시 전환
구미는 제조업 중심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반도체·이차전지·메타버스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국내 반도체산업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이 우선돼야 한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 가능 입지조건 △반도체 생산의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 전력 등을 내세웠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구미는 SK실트론과 LG이노텍, KEC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359개의 반도체 기업이 구미산단 내 밀집해 있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필요한 당위성과 명분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구미는 통합신공항 배후지역으로 수출 물류경쟁력 등 다양한 산업 기반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미래 신기술 육성도 구미경제 재도약에 한 몫한다.

5G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과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메타버스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디지털전환(DX) 성장기반 구축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은 구미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위산업 혁신클러스 유치 총력, 구미산단 명품 공간 대변환 중


구미시는 국방 5대 신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 클러스터 구축사업인 '방위산업 혁신클러스'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인 '방산혁신클러스터 TF팀'을 구성하고, 방산기업 중심의 '방위산업 기업협의회'와 지역 민·산·학·연·관·군 협의체인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각각 조직해 방위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공단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조성 사업이 연내 착수를 앞두고 있어 명품 산단 구성에 힘을 보탠다.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구축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축 등 스마트그린산단 7대 핵심 사업 추진으로 구미산단이 새롭게 단장 된다.

구미방위산업기업협의회 창립총회./사진제공=구미시구미방위산업기업협의회 창립총회./사진제공=구미시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확장 및 경쟁력 확보
구미시는 기업 성장주기에 따라 분야별 맞춤 지원을 한다. 올해 전국 최초로 반도체·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동력자금' 지원을 시행한다.

또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및 물류비 △해외시장 판로 개척 △중소기업 토탈솔루션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 등 무역지원 사업을 추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활성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제조기반 고급기술 인력의 창업 유도 정책을 펼치는 등 뉴커리어 스타트업 지원사업도 기업 맞춤형 일환으로 시작한다.

시는 노동자의 인권과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감정노동자 심리 상담 및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리기사·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 노동자의 고충해결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중대산업 재해 예방 업무 편람을 제작·배포해 어려운 내용을 사업장 중심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을 확대시행 한다. 이와 더불어 연구개발(R&D) 분야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택 임차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제조업 분야 경쟁력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TF를 구성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공공요금 6종 동결 △난방비 지원 등 에너지 복지사업 △구미산단 근로자 청년교통비 및 월세 지원 △구미쌀 판매 촉진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 최초 지역 상인들의 고정지출 부담 완화를 위한 카드 단말기 이용료 지원을 시작으로 △구미형 특례보증 확대 △소상공인 지원센터 신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우리 동네 가게 아트테리어 사업 등 민생경제를 챙긴다.

김장호 구미시장,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국회토론회./사진제공=구미시김장호 구미시장,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국회토론회./사진제공=구미시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
기업 유치단계에서부터 입주·공장 인허가·사후 관리까지 기업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원스톱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구미 범시민 기업유치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SK실트론, LG이노텍 등 대기업 투자유치에 이어 신공항 관련 외투기업 및 서비스산업 투자유치 협력체계를 강화시켜 대규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이밖에 수요 야간 인허가 사전상담제 운영해 투자기업에 대한 편의제공과 투자민원 처리 시간단축 등 수요자 중심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의 필요 인력 수급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지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김 시장은 "구미 최대 역점사업인 방산·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은 물론 명품 산단 기반조성으로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면서 "구미가 국내 최대 첨단산업도시를 넘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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