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예스&슈가버블&M터치 겨울콘서트' 3차, 브리티시 인베이전과 코리안 인베이전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23.02.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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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겨울콘서트의 공연팀들 공연광경/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3차 겨울콘서트의 공연팀들 공연광경/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2월 18일(토)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열린 '2023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겨울콘서트' 3차 뮤직페스타는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의 축제한마당이었다. 이날 3차 콘서트에는 Deep Purple, Pet shop boys, Journey, Uriah Heep, Cutting crew, Joss stone, The Brand new heavies 등 영국 유명 가수들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다수 선보여 '브릿팝'의 옛 영예를 느끼게 해준 공감의 향연이었다.



마니아들이 즐기는 귀티나는 팝송들을 좋은 하모니의 남녀 듀엣으로 열창한 인클라우드밴드, 즐겁고 신나는 자우림 노래 및 스윙곡 선곡과 보컬의 개성 있는 음색 및 이쁜 율동으로 남심을 사로잡은 루다밴드, 탄탄한 연주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달군 노마드밴드, 올드팝 명곡들 및 우수 깃든 블루스 가요 열창에다 샹송(Tombe La Neige/눈이 내리네) 개그퍼포먼스로 폭소까지 선사한 플렉스밴드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공연팀들이 선곡한 노래 중 영국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단연 많았다는 점에서 40~50여년 전 '브리티시 인베이전'과 브릿팝의 세계적 영향력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1950년대 미국 사회를 뒤흔들며 열광과 우려(퇴폐,일탈 등)를 자아냈던 로큰롤의 양대 미국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와 척 베리(로큰롤 개척자, 전설적 기타리스트 겸 가수) 등이 60년대 초 갑자기 사라지자, 그 공백을 비틀즈를 필두로 영국 대형 뮤지션들이 메우기 시작했다.

1960년대(주로 64~66년)는 비틀즈, 더애니멀즈('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 영국 및 미국차트 1위), 롤링스톤즈, 더후로 대표되는 '1차 브리티시 인베이전' 시기. 당시 비틀즈의 진기록들, △비틀즈 멤버들이 뉴욕 존에프케네디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미국인 1만여 명이 운집·열광 △빌보트 차트 1~5위를 모두 비틀즈 곡이 차지 △미국 연간 음반판매량의 50% 이상을 비틀즈 음반이 점유 △비틀즈 이후 수백개의 영국 뮤지션들이 미국 음악시장에 뛰어든 점 등은 120여년 세계 대중음악사에 찾아볼 수 없는 특기할만한 대사건이었다.

영국의 '침공'에 움츠리며 언더그라운드로 밀려났던 미국 뮤지션들이 1970년대 초부터 점차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했지만, 70~80년대에도 영국 뮤지션들이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미국인들이 세계 최고 록밴드로 꼽는 레드 제플린, 그리고 딥 퍼플·퀸·펫숍 보이즈·데이비드 보위·엘튼 존 등 다수 영국 뮤지션들이 70~80년대 '2차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주역으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던 것이다.


'브리티시 인베이전' 이후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음악침공'은 놀랍게도 바로 대한민국이 이뤄냈다. 미국 방송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는 '코리안 인베이전(Korean Invasion)'이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한국 가수들에 의해 기적처럼 실현된 것이다. 코리안 인베이전은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비해 상업적 성과볼륨에서는 작지만, 비영어권인 한국어 노래로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지까지 노래로 한류열풍(한국어·한국문화·한국상품 등)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심대하다 하겠다.

공연&문화허브 'M터치'는 2023년부터 '사계절콘서트'를 매달 진행, 연간 총 70여개 공연팀에 총 4,000여만원의 음악소풍비를 지급하면서 공연문화 저변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사진제공=공연&문화허브 M터치
<'영종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겨울콘서트' 참가 공연팀 명단>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 오후 4~6시 콘서트.
◆(3차) 2023년 2월 18일(토)
△루다밴드(여성4인조/서울 경기/보컬 이은영)
(1) 잘 부탁드립니다 - 익스
(2) 하하하쏭 - 자우림
(3) 스물다섯, 스물하나/ hey guyz - 자우림
(4) Swing baby - 울랄라세션(박진영)
△인클라우드밴드(혼성6인조/경기/보컬 김미라 김재홍)
(1) Why do you cry? - At vance
(2) Karma - Joss stone
(3) (I Just) died in your arms - Cutting crew
(4) It's a sin - Pet shop boys
△노마드밴드(혼성5인조/서울 경기 인천/보컬 이로이 전영선)
(1) Don't stop bilivin' - Journey
(2) You are the universe - The Brand new heavies
(3) Smokin' - Boston
(4) Mamma mia, Waterloo - ABBA
△플렉스(혼성5인조밴드/서울 경기/보컬 이정은)
(1) Perfect Strangers - Deep Purple
(2) 빗속에 서있는 여자 - 신촌블루스
(3) The winner takes it all - ABBA(At Vance)
(4) July Morning - Uriah Heep

['영종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사계절/겨울콘서트' 개요]
△행사내용: (1차) 2022년 12월 17일(토), (2차) 2023년 1월 28일(토), (3차) 2023년 2월 18일(토) 오후 4~6시 특별콘서트(2~4시 리허설).
△취지: 한국의 관문(인천국제공항)·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시티 등) 국제도시 영종에서 문화예술 나눔, 공연예술인 지원, 기업 메세나.
△공연참가팀 및 공연곡: 3인조 이상 공연팀으로 매회 총 6개팀, 각 3곡씩 공연. 직장인/사회인/대학생/청소년밴드, 중창팀, 전문연주팀 등 환영(대중음악, 월드뮤직, 클래식 등 장르·연령불문).
△공연장소: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 등.
△공연비(음악소풍비): 팀당 50만원(연간 총 4,000여만원 공연비, 1,000만원 상당 경품선물 지급).
△주최/특별후원: 예스코리아/메가박스영종, 슈가버블/씨앤씨케미칼/가자주류백화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관: 공연&문화허브 M터치.
△후원: 머니투데이(2023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야다엠, 오썸피아, 우주영재과학, 에스엔이노베이션, 탱커(주), 월드에이드.
△공연팀 모집/공지 사이트(M터치 주관 음악행사 공식카페): cafe.naver.com/cg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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