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가 스웨덴 노스볼트와 이차전지용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계약식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진행됐다.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장기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SK넥실리스는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다. 전체의 90% 이상을 광폭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 외에도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고, 북미 지역 투자에도 착수한 상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동박 제조 기술력을 가진 SK넥실리스와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의 중장기 계약 체결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SK넥실리스는 복수의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7만톤에서 2025년 75만톤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차전지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광폭(폭 1m 이상) 동박은 내년부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