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형 건설사와 손잡고 '층간소음 개선 기술'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3.02.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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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H/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강화에 나섰다.



LH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간기업 7곳과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우, 롯데,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 DL이앤씨, GS 등이 참석했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는 공동주택 시공 후에도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확인하는 제도로, 제도 시행일인 작년 8월 4일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LH는 국토부에서 지정한 1차 시범단지(양주회천)에 대한 추진현황과 지난해 12월에 개정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측정 및 평가방식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민간기업들이 현재 추진 중인 기술개발 현황, 공공과의 기술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공유 등에 대한 현실적인 의견을 나눴다.

민간기업과 LH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민간·공공 기술협력 MOU(가칭)'를 체결하기로 했다. 기술교류, 현장실증 및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과제 수행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향후 민간기업과 LH가 개발한 기술은 자력으로 층간소음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의 중소건설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다.

박철흥 LH 부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례는 민간기업과 공공이 협력해 공동주택 품질을 향상시키고, 상호 건설기술을 공유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윗집·옆집과 다툼없이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층간소음 없는 주택을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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