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감소세… "고령자는 백신 접종 필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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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신규확진 1만1436명, 전주比 2068명 감소

사진= 뉴스1사진= 뉴스1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2068명 감소한 1만1436명을 기록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된 지 2주일이 넘었지만,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이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만14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2068명 감소했다. 해외 유입 24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발생 환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8명(33.3%)은 중국발 입국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040만865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속해서 줄어든다. 최근 4주간 금요일(목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수는 '3만1711명(1월 27일)→1만4961명(2월 3일)→1만3504명(2월 10일)→1만1436명(2월 17일)'의 흐름을 보였다. 설 연휴 여파로 깜짝 증가한 뒤 감소세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1명 줄어든 2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832명이 됐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45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전날 17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8.0%다. 1045개 중 857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783개 중 712개를 사용할 수 있어 가동률 9.1%를 보였다.
서울시내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울시내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날 18시 기준, 12세 이상의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은 13.5%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32.3%였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당일 접종에 참여한 영유아는 11명, 누적 60명이다. 신규 예약은 35명, 누적 1163명이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과 치명률이 높아 동절기 추가 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달 둘째 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신규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261명(89.4%), 19명(95.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0.11%로 인플루엔자 추정 치명률인 0.03~0.07%(WHO)보다 비교적 높은데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 66.2%(14일 기준)보다 낮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건강 취약계층, 특히 60세 이상 분들은 동절기 추가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4주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2가 백신을 접종하면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2.1% 감소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영유아(만 6개월~4세 미만)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고위험군은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심각한 면역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만성적인 폐나 심장·간·신경·근육 질환자 △중증 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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