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업비트 소송도 취하…위믹스 4대 거래소 재상장하나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2.17 09:49
글자크기

위메이드, 업비트·빗썸·코빗 상장폐지 결정 취소소송 취하 수순

/사진=위메이드/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60,600원 ▼2,100 -3.35%)가 코인원·업비트·빗썸·코빗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재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인원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가운데 나머지 주요 거래소들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닥사·DAXA) 소속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 취소소송을 모두 취하할 계획이다.

전날 위메이드는 국내 거래소 3위인 코인원에서 위믹스가 재상장되자 코인원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여기에 업비트·빗썸·코빗에 대한 소송도 취하수순을 밟으면서 사실상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 재입성을 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1,2위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위믹스 거래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 업비트 소송도 취하…위믹스 4대 거래소 재상장하나
앞서 닥사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제공 △소명기간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 3가지를 이유로 지난해 12월8일 위믹스를 상장폐지했다. 그러나 전날 코인원이 "면밀히 검토한 결과 해당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만큼, 다른 거래소에서도 위믹스 거래재개 물꼬가 트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믹스가 닥사가 지정한 유통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한 상황에서 거래소가 재상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크립토 윈터'로 가상자산 거래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감소한 거래소 입장에선 국내 거래량 최다 코인인 위믹스 재상장은 호재가 될 수도 있다. 닥사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위믹스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위믹스가 계속 거래되는 것이 거래소 입장에선 더 많은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상장폐지 직전 200원대로 추락한 위믹스는 이날 오전 9시41분 코인원에서 23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매수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거래대금은 126억2500만원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