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레이브걸스 은지, 유정, 민영, 유나./사진제공=엠넷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브레이브걸스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의 전속계약이 오늘 종료된다"며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싱글 앨범 'Good bye'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Good bye'는 브레이브걸스가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전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유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리를 알아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웠고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쭉 사랑한다"는 글을 남겨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처음으로 내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멤버들을 만나 울고 웃고, 또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며 진짜 사랑과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된 고마운 자리였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처음 헤어짐을 마음먹었던 2년 전보다 오히려 더 큰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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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원한 이별은 없는 거겠죠?"라고 물으며 "언젠가는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 것을 우리 멤버들과 꼭 증명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소식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그리고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멤버 은지는 유정이 남긴 글에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겨 누리꾼에게 '좋아요' 294개를 받았다.
민영은 팬 플랫폼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민영은 "브레이브걸스는 절대 해체가 아니다"라며 "멤버 네 명은 언제든 함께할 의사가 있다.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종료일 뿐"이라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데뷔한 걸그룹으로, 2016년 멤버 교체 후 현 멤버로 2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후 5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해 활동 중단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2017년 발매한 미니 4집 '롤린'이 2021년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롤린'을 비롯해 '운전만해', '치맛바람', '하이힐' 등으로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