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주사기 '소프젝', 美 FDA 허가...글로벌 수출 수요 급증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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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13,590원 ▼1,090 -7.43%)의 자회사 화진메디칼(이하 화진)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Sofjec)'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화진은 HLB테라퓨틱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메디컬 기기 전문 제조사다.



화진은 2021년 8월 미국 의료기기 유통 전문업체인 AMTC를 통해 소프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은 적이 있으나, 직접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진은 현재 국내 외 미국, 사우디, 베트남, 몽골 등으로 주사기를 수출하고 있다.

화진 관계자는 "현재 주사기 생산 설비를 완전 가동하고 있으나, 급증하는 주문 수요를 모두 감당하지 못해 관계사인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와 최근 생산 용량 증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FDA 허가를 기점으로 더 늘어나게 될 미국 주사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곧 메디케이사업부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실제 글로벌 매출 10위권 내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이 화진에 물량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소프젝은 기존 주사기에 비해 안전성도 높였다. 의료 현장에서는 유리앰플에 담긴 약제를 주사기를 통해 뽑는 중, 경우에 따라 미세한 앰플의 유리조각이나 앰플 고무파편 등이 함께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소프젝 멤브레인 주사기는 주사바늘에 여과지를 장착해 이러한 유해물질을 사전에 차단해 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팬데믹 이후에도 전 세계 노령인구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글로벌 주사기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DA 허가를 통해 소프젝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당사는 생산 용량 확대에 주력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주사기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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