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14일부터 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공약집을 담은 선거공보 인쇄물을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 등 580여명의 선거인단에 배포했다. 김 후보는 '협동조합의 성장'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중기중앙회의 정책지원 강화'와 함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소비자 이익침해 규정은 소비자를 최종소비자로 하는 경우로 국한시키고, B2B(기업간 거래)의 경우 가격결정행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가 현실화되면 협동조합의 공동판매가 활성화돼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지난해 말 김 후보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출연금을 종던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부의 협동조합 지원예산을 지자체와 5대5 매칭으로 200억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28일 정기총회에서 580여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 이상이 참여하고 재적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당선되면 임기 4년의 중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1988년 시계·주얼리 기업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한 김 후보는 23·24·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