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국제교류 자문업체 '핸리앤드파트너스'는 지난달 초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를 공개, 각국의 '여권 파워'를 평가한 자료를 발표했다. 여권 파워는 해당 국가 여권을 소지했을 때 무비자 또는 간편한 입국 절차 만으로 방문 가능한 국가의 개수가 얼마나 되는지 지수화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193개국)이었다. 한국은 192개국으로 싱가포르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서도 한국은 독일과 함께 공동 2위(190개국)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여권은 2013년만 해도 13위까지 떨어졌지만 2018년부터 세계 2~3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북한의 경우 무비자나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40개국으로, 102위다. 북한보다 여권지수가 낮은 국가는 △네팔·팔레스타인(38개국) 공동 103위 △소말리아(35개국) 104위 △예멘(34개국) 105위 등 8개국으로 조사됐다.
여권 파워 최하위는 27개국을 기록한 아프가니스탄(109위)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