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 끝나간다"…천식·알레르기 약에 힘주는 한국유나이티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3.02.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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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스마트 공장한국유나이티드제약 스마트 공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나이티드제약 (23,850원 ▼400 -1.65%))이 코로나19 치료제 'UI030'의 개발을 중단한다. 대신 코로나19 치료제용 개발에 앞서 천식 치료제로 개발중이기도 했던 UI030를 다시 천식 치료제용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UI064'의 임상 3상을 허가받아 상용화를 노린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UI030의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UI030의 코로나19 치료제용 개발 관련, 유나이티드 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1년 5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둔화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임상 대상자 모집이 쉽지 않아 임상 진행 속도역시 정체된 상태였다. 이에 앞으로의 시장성을 고려해 코로나19 치료제용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UI030의 천식 치료제용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내 임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용 개발에 앞서 UI030는 원래 천식 치료제용으로 개발중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터부헬러(성분명 포모테롤·부데소니드)를 개량한 것이 UI030다. UI030은 기관지확장제 성분인 아포모테롤과 스테로이드인 부데소니드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UI030를 '약물재창출 방식'(임상단계에서 효과성이 충분하지 않아 상업화되지 않은 물질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개발에 도전한 것이 코로나19 치료제용 UI030였다.

다시 천식 치료제용 개발 도전에 나선 UI030의 안전성은 사실상 확보된 상태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심비코트터부헬러가 이미 천식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어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UI030의 개발을 마치고 곧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치료제와 흡입 장치 생산설비도 세종 2공장에 구축해뒀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UI030를 통한 천식치료제 도전에 더해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UI064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UI064의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임상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UI064의 임상 3상은 임상 대상자 264명을 모집해 천식과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UIC202007+UIC202008' 병용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UIC202007' 단독 투여와 비교해 평가하게 된다. 2025년 1월 해당 임상 3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을 통해 천식과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에서 UIC202007·UIC202008 병용 투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할 예정"이라며 "두 성분의 병용 시 천식과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에서 증상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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