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한 경로당에서 난방비 지원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성남FC 광고비와 관련해 배임,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동취재) 2023.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조원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인사 및 난방비 지원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진 직후다.
그러면서 "기초연금 문제도 고쳐보려 한다"며 "현재 (소득 하위)70%밖에 못 받고 있어서 나머지 30%도 다 받을 수 있도록 점점 늘려갈 것이고 부부가 함께 한다고 해서 (기초연금이) 깎이는 것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며 "관악구가 소상공인과 1인가구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무엇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오시는 노인분들이 점심을 제대로 못해서 나오는 분들이 거의 다일텐데 이런 상황에서 부식비가 나오는 게 박해서 이런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며 "우리가 30조원 추경 (프로젝트를) 제안할 때 급한 부분만 하다보니 노인 복지 부분은 빠졌던 것 같다.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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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는 약 30분 가량 경로당에 머물면서 최근 공공요금 급등 가운데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과 어르신들의 민생 고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경로당을 나서며 기자들로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을 생각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후에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 대표에 대한 혐의에 대해)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정부가 난방비도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