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물 반응 연구시설' 착공… 내년 6월 완공 예정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3.0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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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부터 산림 생명자원 지켜줄 첨단 연구기지 구축

지난 15일 진행된 '산림생물반응 연구시설' 착공식 장면./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지난 15일 진행된 '산림생물반응 연구시설' 착공식 장면./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기후변화에 대비한 미래 산림관리 정책 수립 지원과 환경적응성이 높은 산림 생명자원 발굴을 위해 '산림생물반응 연구시설' 조성에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5일 수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내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면적 2900㎡(880평) 규모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건물 내에는 생육환경 조절이 가능한 인공광형 환경조절실(바닥면적 24㎡) 12실과 자연광형 환경조절실(바닥면적 27.5㎡) 12실을 비롯해 각종 분석을 위한 실험실, 회의실 등의 연구공간 및 기계실, 전기실 등의 설비공간이 조성된다.

산림생물반응 연구시설에서는 조림수종, 산림미생물, 단기소득임산물 등 산림생물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평가와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온난화, CO2 농도 증가, 가뭄·홍수, 한파 등 생육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 특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식 임목자원연구과장은 "기후변화 연구의 핵심은 모델링과 실증으로, 이 시설을 이용해 본격적인 실증연구를 추진할 것" 이라며 "완공까지 꼼꼼한 공정관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생명자원 육성 연구의 핵심 기반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해당 부지는 과거 수목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생육 특성 구명 연구를 위한 상부개방형온실(OTC)이 설치됐던 곳으로, 지난 연구의 맥을 이어 산림 분야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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