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된 의약품은 약 2억여개다. 캡슐에서부터 정제(TABLET), 연고제, 시럽 등 100여종의 제품군을 생산해 수단 전역에 보급하며 아프리카 의료 보건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78년 국내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수단제약법인은 1988년 설립됐다. 창사 초기에는 사업보다 수단 국민들의 의료보건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였다.
수단법인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고혈압 치료제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려왔다. 20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수단 제 2위 제약회사로 자리잡았다. 10년 안에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3월에는 일반의약품 전용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용도로 부지를 확보했다.
제약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도 이어왔다. △지방 원거리 지역 의약품 보급 사업 △카르툼 병원 시설 개보수 자금 지원 △셰자라(Shejara) 공업고등학교 식수시설 지원 등을 펼쳤다. 지난 14일에는 카르툼 약학대 재학생 중 학비가 없어 유급 위기에 처한 20명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카르툼대가 제약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최초의 장학금이다. 내년에는 타 대학 지원도 계획한다.
반용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수단제약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학금 수여식에서 "우리 법인이 제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미래 제약업계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수단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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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을 비롯해 남아공,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7개 국가에 법인·지사를 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트레이딩을 넘어 자원개발, 식량, 화학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도전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