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은 F&C(푸드&케어) 부문의 영업적자폭 확대"라며 "베트남 돈가와 인도네시아 육계 가격 하락하면서 33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적자폭이 300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가격 인상으로 더 높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면, 그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다"며 "원가율 측면에서 보면 원재료 부담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2분기부터는 마진율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뚜렷한 성장률 둔화에 마진율이 축소됐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바이오 시황 다운 사이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바이오 시황이 나빠진 만큼 올해도 CJ제일제당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CJ 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61 만원에서 53 만원으로 13.1% 하향 조정한다"며 "바이오 시장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변경했고, 회복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관계로 바이오 부문 적용 멀티플도 8배에서 3.9배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 자체는 싸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바이오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올해 2분기 중 CJ 제일제당을 저점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