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5일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골프 역사를 바꿀 1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크나 큰 시련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기자회견 뒤 필드에서 샷 연습을 하고 있는 우즈. /사진=AFPBBNews=뉴스1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는 전성기 때와 마찬가지로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우즈는 "내가 경기에 나선다면 나는 이기기 위해 플레이할 것"이라며 "우승 경쟁 할 수 없는 때가 머지않아 오겠지만 대회에 나와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런 건 내 DNA에 없다.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여전히 다리에 불편함은 있지만 우즈는 "작년보다 다리 상태가 좋아졌다. 하루하루가 힘겹긴 하지만 점점 힘이 붙고 나아지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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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종목에서 '킹'이라 불리는 사나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게 됐다. 최근 카림 압둘자바의 역대 최다득점(3만8367점) 기록을 갈아치운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그 주인공. 우즈는 "나는 카림 압둘자바를 보고 자랐다. 하지만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압둘자바의 기록을 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 나이에 다섯 가지 포지션을 다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제임스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젊고 힘이 넘치는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즈는 "나의 영웅, 아놀드 파머는 50년 연속 마스터즈에서 뛰었다. '50년 연속'이다. 나는 아직 50세도 되지 않았다"고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