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너지 기업 전환 긍정 평가"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3.02.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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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원의 5배를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15일 제174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9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99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130억원의 유효 수요를 모았다.



수요예측 흥행은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년 이후에는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최근의 주택 및 분양 경기 침체에도 타 건설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대응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174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23일 발행되며 발행금리는 2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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