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주로 분류되는 에코프로비엠 (267,500원 ▼2,500 -0.93%)(4.2%), 엘앤에프 (268,500원 ▼10,500 -3.76%)(1.02%), 천보 (203,000원 0.00%)(3.04%), 성일하이텍 (143,000원 ▼5,200 -3.51%)(4.9%), 대주전자재료 (97,800원 ▲400 +0.41%)(0.76%), 나노신소재 (142,700원 ▼2,600 -1.79%)(5.9%) 등도 상승 중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준비 중이다. IRA의 핵심은 '탈중국'인데 배터리 셀을 포함해 소재와 원재료 생산에 대해서도 탈중국화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3월 세부법안이 발표되는데 AMPC(생산세액공제) 혜택 범위에 따라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수혜도 달라질 것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유럽판 IRA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CRMA는 유럽 권역 내 조달된 원자재가 적용된 제품에 대해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직접적인 광물 채굴이 어렵기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원자재를 조달하는 기업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폐차대수는 2025년 56만대에서 2040년 4277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폐배터리 발생량도 같은 기간 동안 44GWh(기가와트시)에서 3339GWh로 증가한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된다는 예상도 지배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전기차 침투율이 9.7%였던 반면 올해는 12.7%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017만대로 전망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시행으로 세액공제 혜택 지급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과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 특수를 누릴 중국이 올해 전기차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최근 이차전지 소재기업들의 주가가 짧은 시간에 급등했다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IRA와 CRMA의 세부 내용 및 배터리 원가 구조 감안, 양극재 선호 기조는 동일하지만 최근 단기 급등으로 인한 주가 상승 여력 축소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