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車 내장재·엔진계통 석판 공급...포트폴리오 다변화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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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도강판 적용 차량 가스켓 부품 이미지 /그림=KG스틸 석도강판 적용 차량 가스켓 부품 이미지 /그림=KG스틸


KG스틸이 자동차 가스켓 및 컴프레셔 부품용 석도강판 공급에 나섰다. 일반제관·통조림 등에 주로 쓰인 석도강판을 차량 엔진계통 부품용으로 판매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포부다.



KG스틸은 석도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가스켓용 부품 초도물량을 차량 엔진소재를 제작하는 고객사에 이달 초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스켓은 내연기관의 기밀성(기체가 통하지 않게 하는 성질·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 사이,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헤드 커버 사이에 끼우는 부품이다.

엔진 부품은 주로 알루미늄 소재가 쓰여왔다. 업계 안팎에서도 석도강판을 채택한 것이 이례적이란 평가다. KG스틸은 "리플로우(Reflow) 공정을 통해 광택성이 뛰어나고, 냉연강판(CR)·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도금층 박리현상을 감소시켜 가능했다"면서 "가공이 용이하게 제작되고,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G스틸은 가공성 등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용 석판 공급망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용융아연도강판(GA)를 비롯해 CR 등 차량 내부에 쓰이는 기초 소재의 기능성을 강화해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KG스틸 관계자는 "석도원판(BP)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높은 품질의 차량용 석도강판을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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