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는 지난해 12월 29일 메디트 지분 99.5%를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메디트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이하 UCK) 및 설립자, 특수관계인 등과 체결했다.
장민호 메디트 설립자와 특수관계인, 주요 경영진 등은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 부분을 재투자해 공동투자자로 남았다. 설립자 및 특수관계인, 주요 경영진은 약 30%의 지분을 소유한다. 지분을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는 게 아닌 재투자함으로써 회사의 지속성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MBK 측은 "메디트를 구강스캐너 1위 기업에서 의료진과 딜러십, 솔루션, 디바이스가 생태계를 이루는 디지털 덴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데 장민호 설립자는 물론 고규범 대표, 이동훈 CTO(최고기술경영자) 등 핵심 경영진까지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부터 구강 스캐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메디트는 3D 스캐닝 기술의 정확도와 속도, 제품 편리성·경량화, 가격·호환성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독일, 중국 등에 판매 채널 자회사가 설립됐고, 전 세계 100여개국에 230곳의 딜러십이 갖춰져 있다.